팀워크가 넘나 좋은 우리 동료들~ 밖에서 따로 만난 적은 몇 번 있었는데 예전 (집이 깨끗했을 때)ㅡ부터 놀러오라고 얘기하다가 추석이 가기 전에 집에서 한바탕 노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포트럭파티 일정을 잡았다.
포트럭파티의 장점?
1. 집이 깨끗해진다.
평소에 집을 후리하게 헤집고 다니는 (나같은)사람에게 해당되는 사항이긴 하지만.. 손님들과 놀기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리정돈, 쓸고닦기, 화장실청소, 분리수거, 쓰레기버리기, 빨래, 설거지 등의 집안일을 호다닥 하게된다. 덕분에 당분간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2. 부담이 없다.
각자 먹을거리를 준비해오기 때문에 호스트가 부담이 없다. 장소 제공과 함께 (나도 먹고싶고 손님도 좋아할 것 같은) 음식 한 가지만 챙기면 된다. 처음엔 밀푀유나베같은 국물요리를 할까하다가 내 손맛을 보장할 수가 없고 나도 오랜만에 외식을 하고파서 닭발을 선택했다.
양이 적을까 걱정했던 바와 달리 다들 두둑하게 음식을 챙겨왔고, 어색할 줄 알았는데 일사분란하게 내 집인 양 달그락거리며 음식을 준비해서 계속 웃음이 나왔다. 또 하고 싶어!
이쯤에서 공개하는 1차부터 7차까지 끝없는 주전부리의 향연~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1. 파리바게트 녹차 롤케익 : 에피타이저로 짱짱맨이다. 나머지 멤버들을 기다리며 한 조각 담소. 개인적으로 녹차관련 디저트를 별로 좋아하지않는데 이 롤케익은 다르다. 꽤 많이 남았는데 맛있어서 다음날 혼자 다 먹어치웠다. 강추!
2. 쏘니니 (버니니+소주+돌얼음+레몬슬라이스+토닉워터+꿀) :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알콜! 도수가 높지않으면서 안주랑 잘 어울려 여자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
3. 이마트 초밥 : 만만하게 먹기 좋고 기분내기 좋은 마트표 초밥세트.
4. 불난닭발 무뼈닭발 : 어릴적 먹은 닭발의 이미지는 소스만 빨아먹고 버리는 닭목같은 존재였다. 작년쯤 친구를 통해 무뼈닭발이라는 신세계를 접한 후 구의동 불난닭발은 단골집이 되었다. 닭발고수들은 발골하는 맛으로 먹는다던데 (씨스타 소유 부럽..) 한 수 배우고 싶다.
5. 오뚜기 고르곤졸라 : 갓뚜기 효과로 은근슬쩍 핫해지고있는 냉동피자. 냉동피자의 편견을 깨줬다. 전자렌지에 데웠는데 오븐에 구우면 더 맛있을 듯! 꿀을 싸인하듯 흩뿌려서 먹었다.
6. 후식 :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7. 입가심 : 각종과자
파티 호스트에게 드리는 작은 TIP! 예쁘게 입고 오느라 앉기 불편해보이는 손님에게는 편한 바지를 챙겨주자. 호스트의 소소한 배려!
공통관심사 얘기부터 최근 있었던 일만 돌아가며 공유하니 시간이 금방갔다. 깔깔거리며 수다떠는데 힐링이 제대로 된다.
아차차, 방문선물로 받은 디퓨저! '집들이도 아닌데 뭐 이런걸 다 가져왔어요~' 그치만 거절하지않겠다며 덥석 받았다. 히히^^ 손님들을 배웅하고 집에 돌아와 디퓨져를 열어보니 비누향수같은 향이 폴폴~ 조으다~ 안 그래도 쾌적한 환경이 더 좋아졌다. 햄보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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