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챱챱

초간단 레몬치킨구이 (+레몬짜는방법)

 닭가슴살, 닭안심, 닭다리살 정육 모두 괜찮다. (신선한 닭다리살정육이 제일 맛있음.)

 레몬+닭가슴살+올리브오일+소금+후추
 
 우선 올리브유 콸콸콸, 후추후추, 소금소금(본인이 원하는 염도에 맞춰서). 필자는 약간 싱겁게 소금소금 해주었다. 이 레시피를 다른 고기에도 적용해보았지만 닭고기가 가장 잘 어울린다. 

 고기 구울 때는 기본 세팅이 올리브유+소금+후추이다. 근데 가끔 변화를 시도하고 싶을 때가 있단 말이지.. 고기인데 상큼하게 먹고 싶을 때가 분명 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 그럴 땐 시트러스 과일을 활용한다. 필자는 신맛중독으로 탄산수+레몬즙+얼음 조합을 자주 해 먹는데 그래서 레몬을 항상 냉장고에 구비하고 있다. 레몬, 오렌지, 라임, 귤 등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이라면 모두모두 오케이! (단, 자몽은 쓴맛 때문에 비추) 정 없으면 시판되는 레몬 모양 통에 담긴 레몬즙이나 라임즙도 괜찮다. (신선한 맛은 조금 덜할 수 있음) 마리네이드한다 생각하고 20분~1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재워두면 좀 더 맛있겠지만 귀찮음. 그냥 시즈닝 바로 하고 오븐에 때려(?) 넣었다. 
 
아래는 예전에 만들었던 오렌지치킨구이. (닭다리살정육에 간장+버터를 추가했었는데 이게 훨씬 더 맛있음.) 레몬 대신 오렌지를 넣으면 좀 더 달콤하고 화려한 맛이 난다. 

 하얀 실처럼 보이는 건 기생충이 아니라 닭 힘줄이다. 

 오렌지를 내 위장이 아닌 닭고기에 양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색깔도 주황색이 뭔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간장의 브라운 컬러가 식욕을 돋운다.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잠깐 소개해보는 레몬 쉽게 짜는 방법.

 집에 레몬스퀴저 하나쯤은 다 있으시잖아요? 는 농담이고.. (주방기구만 모여있는 마트에 갔다가 장만한 일제 스텐 스퀴저이다.)  레몬짜개 일명 레몬스퀴저로 불리는 기구가 있으면 쪼끔 더 편하긴 하겠지만 이거 없을 때도 포크로 잘만 짰다.

 레몬 껍질에 붙은 스티커를 제거하고 베이킹소다수에 문질문질 후 뜨거운 물에 샤워시킨다. 그리고 반쪽 낸 다음,
 

 레몬 과육을 포크로 잔인하게 난도질한다. 세 번 정도만 골고루 찔러줘도 됨.

 포크를 시계방향으로 쭉 돌려준다. 여남은 즙은 레몬을 반으로 접어서 그 사이를 포크로 슥슥 문질러주면 너무 쉽게 즙이 짜진다. 

 요즘도 가끔 스퀴저가 설거지통에 담겨있을 때 씻기 귀찮으니까 포크로 콕콕콕 휘적휘적 짜내곤 한다. 

 꼭지 부분이 지저분하면 살짝 도려내고, 도마 쓰기 귀찮으니까 95% 정도 4등분 칼집을 내고 손으로 쉽게 뜯어준다. (안전을 위해 도마 사용 권장)  

 뽀샤시해진 닭가슴살. 레몬은 미백효과가 있어서 닭고기도 이렇게 하얗게 만들어준다. (의문의 재능 낭비)

 닭가슴살은 통으로 먹으면 터벅할수 있으니 한 입 크기로 잘게 잘라 랩 샌드위치로 만들어먹으면 더 맛날 듯.